하수에서 음식의 DNA를 찾으면 한 지역의 식생활이 보일까요? NIH가 2026년 7월 30일 소개한 연구는 식물과 동물에서 남은 DNA를 분석해 지역 단위의 음식 섭취 양상을 살폈어요. 개인의 칼로리나 영양 결핍을 판정하는 검사가 아니라, 지역 식생활을 파악하는 새로운 연구 방법에 관한 소식입니다.
음식에서 남은 흔적을 찾았어요
연구진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하수 처리시설에서 얻은 시료에 남은 음식 유래 DNA를 분석했습니다. FoodSeq-FLOW라는 분석 방법으로 식품의 흔적을 구별하고, 지역별·시기별 차이를 살폈어요. NIH가 연결한 연구의 온라인 발표일은 2026년 7월 20일입니다.
하수 감시는 코로나19 시기에 바이러스의 확산을 살피는 방법으로 널리 활용됐죠. 이번 연구는 그와 다른 질문, 즉 지역에서 어떤 음식이 소비되는지를 탐색했습니다. 하수를 분석한다는 도구가 비슷해도 질병 감시와 영양 양상 파악은 같은 검사가 아닙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음식의 흔적
일부 시설을 여러 달 관찰했을 때 식물성 식품의 흔적이 계절에 따라 달라졌어요. 연구진은 이런 변화가 식품의 계절적 이용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역 사이에도 음식 구성과 다양성의 차이가 관찰됐습니다.
이 결과는 어디에서 어떤 식품에 접근하기 어려운지, 지역의 영양 정책이 어떤 정보를 필요로 하는지 연구하는 데 의미가 있을 수 있어요. 다만 특정 음식 DNA가 보였다는 사실과 그 지역의 모든 사람이 그 음식을 같은 양으로 먹었다는 설명은 다릅니다.